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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5.05.20 | Name | SS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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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내용 메릴랜드주립대학교 보건대학원 Sunmin Lee 교수 연구팀은 현재 NIH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Health Disparities Studies Focusing on Asian American Health를 주제로 현재 두 가지 연구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 중이다. 본 연수자는 각각의 연구과제에 연구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소중한 연구경험을 쌓았다. 본 보고서에서는 각 연구과제를 간략히 소개하고 이에 대한 본인의 경험을 보고하고자 한다. 1) 유방암 생존자 건강증진 프로그램(TOGETHER Program)
첫 번째 연구는 한국인 유방암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이 연구의 목적은 유방암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한국계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암 치료 과정에서의 건강증진과 회복 및 추후 관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제공하고 해당 프로그램의 유용성과 효과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2014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의 연수기간 동안 본 연수자는 준비, 진행, 자료 수집 및 분석 등 전반적인 과정에 주요한 연구원으로서 참여하였고, 연수의 막바지에는 각종 한인 라디오 및 TV 인터뷰, SNS를 활용한 프로그램 홍보 및 리쿠르팅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었다. 현재 한국에서는 종합병원, 암센터 등을 중심으로 유방암 환우 모임이 활성화 되어 있어 유방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치료 전후의 예방적, 후속적 건강 관리 기회가 제공되어 유방암에 따른 건강회복과 생존을 위한 좋은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 반면 미국의 한인 사회에서는 이민자, 소수자로서의 어려운 삶의 조건과 높은 의료비용으로 인해 의료이용이 쉽지 않은 미국의 제도적 특성에 따라 유방암에 대한 예방과 치료, 후속조치 등에 관한 활동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반면 본 프로그램의 참여자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스스로 자조집단을 형성하여 한인 지역사회 구성원의 연결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한인 지역사회의 역량을 발견하고 넓혀가는데 기여하는 중이다. 이 연구는 충분한 예방적 조치와 건강증진의 기회를 가지기 어려운 한인 사회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실천적 측면에서, 또한 지역사회의 요구를 파악하여 그에 따른 자원을 확인하고 결집하여 지역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CBPR(community based participatory research)의 이론적 기반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연구가 시작된 이후 2014년 5월부터 6월까지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면서 유방암을 진단받은 약 25명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1기 프로그램이 제공되었으며, 9월부터 10월까지는 약 20명의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한인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프로그램이 제공되었으며 3월부터는 3번째 코호트가 시작되었다. 귀국으로 인해 3번째 및 4번째 코호트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지 못하게 된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아울러 본 연수자에게 남은 과제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한국적 맥락에서 적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이론적 기반을 연구하는 일이다. 2) 대장암 조기검진 교육 프로그램
두 번째는 대장암 검진 장려 및 검진률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전략 개발 연구로, 필요한 의료정보 및 의료자원에 대한 접근과 이용이 어려운 아시아계 미국인, 특히 한국인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이다. 현재 연구팀은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의 의료인 및 핵심 정보제공원들과 일반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대장암의 조기검진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건교육 전략 개발을 위해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수행하여 의견을 수렴하여 분석 중에 있다. 대장암의 경우 미국의 아시아계 이민자 사이에서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대장암 검진 수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 연구는 이민자의 건강증진이라는 점에서 앞서 소개한 유방암 생존자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유사한 목표를 갖고 있지만, 이 연구는 의료체계 밖에 놓여있는 보다 넓은 범위의 아시아계 이민자 사회 전체의 건강증진과 만성질환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장암 검진 및 건강에 관한 신념과 행동, 의료이용 행태 등에 대한 인식과 생각, 요구를 확인하기 위해 2014년 4월부터 8월에 걸쳐 모든 중국계 및 한국계 미국인 총 12 그룹의 포커스 그룹 인터뷰가 수행 되었다. 각 인터뷰는 중국어, 한국어로 진행되었으며 연구를 위하여 영어로 다시 번역되었다. 본 연수자는 국내에서 다른 연구자와 논의하며 질적 연구를 수행해 본 적이 있으나, 한국어와 중국어 각국의 언어로 인터뷰된 자료를 영어로 번역하여 각국의 연구자들과 논의하며 분석하는 과정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 또한 2014년 12월부터는 연수가 마무리되는 3월까지 분석된 해당 인터뷰 자료들을 5개의 주제로 세분화하여 논문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본 연수자는 그 중 1개의 논문의 공저자로 자료 분석에 참여하였다. 해당 논문은 2015년 미국공중보건학회(APHA)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 연구의 의의는 앞선 유방암 생존자 연구와 마찬가지로 지난 몇 년간 미국내 한인, 중국인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상당한 준비 과정과 노력을 통해 협력 체계를 점차 강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발로 뛰는 노력과 끈기, 시간이 필요한 지역사회 기반 건강증진 사업의 기획과 시행, 평가 과정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건강증진사업 기획 과정에서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는 연구이며 향후 이민자 건강증진 정책 형성에도 교훈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연구 소개 홈페이지: http://www.sph.umd.edu/epib/faculty/slee/MAAHS/
3) 연구의 성과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세 가지 연구 주제를 발전시켜 학술대회 발표 및 학술지 게재를 준비중이다. 첫 번째는 학위논문 및 SSK 연구과제의 주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연구로써, 사회자본과 건강의 관계를 지역간 비교를 통해 살펴보는 연구이다. 현재 해외학술지에 게재를 준비 중이다. 두 번째는 연수기관의 지도교수의 지도 아래 미국 아동청소년의 대사증후군의 지역적, 인구학적, 사회경제적 분포를 살펴보고 영향요인을 검잠재집단분석을 통해 탐색적으로 살펴보는 연구이다. 자료는 미국 NHANES(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연구의 성과를 2014년 미국 공중보건학회에서 구두로 발표하였다. 세 번째는 연수기간 내 참여했던 프로그램의 평가 및 효과에 관한 연구논문의 공저자로 참여하여 학술논문 작성에 기여하는 것이다. 현재 논문작업이 진행 중이다. ■ 맺는 말 본 연수자는 SSK 연구팀과 연수기관 지도교수의 배려를 통해 다양한 연구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개인적으로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 또한 동시에 가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운이 좋은 사례라 생각하며 감사하게 생각한다. 향후 한국에서 보건학을 공부하는 박사과정 학생들이 본 연수 기회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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