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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은 같은 아젠다 영역에서 이루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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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1.31 Name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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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적과 필요성

SSK 사업의 목적 중 하나는 세계 수준의 연구 센터를 건립하여 현재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사회를 예측하여 예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비슷한 주제를 연구하는 팀 사이에 연합을 권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1년부터는 아젠다를 중심으로 연구팀을 선정하고 같은 아젠다 사이에 연합을 유도하고 있다. 사업이 7년차에 접어들고 대형연구센터 진입된 때에 연합의 유형을 살펴보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2. 현황

 2010년부터 시작한 SSK 사업에서 연합 시도 건수는 총 50건이었다. 2010년 선정한 1기의 경우 중형 진입과 대형 진입 때, 연합이 이뤄졌는 데 각각 22건, 5건으로 총 27건으로 전체 연합 건수의 54%를 차지한다. 2011년 선정한 2기의 경우 13건으로 26%, 3기는 8건, 16%, 4기는 2건, 4%이다. 이 중 같은 기수가 아닌 다른 기수와 연합을 한 경우는 5건이고, 두 팀 이상의 연합은 1건이 있다. 기수 별로 살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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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0년 선정(1기)

 2010년 선정한 1기 연구팀은 중형 연구단 진입 당시 22건, 대형 연구센터 진입 당시 5건의 연합을 시도했다. 우선 중형 연구단 진입 시도한 22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22건의 연합 시도 중 1건은 세 연구팀의 연합시도였다. 세 팀 중 두 팀은 “미래경영”이라는 같은 아젠다 영역이었으나 다른 한 팀은 “미래환경”으로 두 팀과 아젠다가 달랐다. 또 2건의 연합 시도는 같은 기수가 아니었다. “미래정치사회” 아젠다 영역에 있던 1기 연구팀은 2기의 “세계정치경제의 힘의 이동과 질서 변화” 아젠다의 연구팀과 연합을 했다. 기수가 달라 아젠다의 명칭은 같지 않지만 유사 아젠다로 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1기의 “미래환경” 영역과 2기의 “소셜네트워크 기술과 문화” 아젠다의 연합이었다. “미래환경”이라는 것이 높은 추상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유사 아젠다로 봐도 무방하다. 나머지 19개의 연합은 모두 같은 기수, 두 팀의 시도였다. 이 중 같은 아젠다 영역에서의 연합 시도는 6건이었고, 13건의 연합 시도는 같은 아젠다 영역이 아니었다. 중형 연구단에서 대형 연구센터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연합 시도 경우, 같은 아젠다의 경우는 2건, 다른 아젠다는 3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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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11년 선정(2기)

 2011년 선정한 2기 연구팀의 연합 시도는 13건이었다. 11건은 같은 기수, 두 팀 사이의 연합시도였고, 2건은 3기 연구팀과의 연합시도였다. 이 중 1건은 “부모 참 역량 정립을 통한 부모와 자녀의 건강한 삶 구현” 자유주제 연구팀과 “교육과 한국사회의 미래” 아젠다 연구팀 사이의 연합으로 교육과 미래라는 유사성을 보인다. 다른 1건은 “우연:의도하지 않은 힘의 효과”라는 자유주제 연구팀과 “삶의 질과 행복” 아젠다 연구팀의 연합이었다. 아젠다만 봤을 때 두 연구팀의 공통점은 발견하기 힘들다. 나머지 11건 중 4건이 같은 아젠다 안에서 연합이었고, 7건은 다른 아젠다 사이의 연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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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12년 선정(3기)

 2012년 선정한 3기 연구팀의 연합 시도는 8건이었다. 1건은 4기와의 연합 시도였는데 “한국경제의 글로벌화와 상생발전” 아젠다와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 아젠다의 연합이었다. 경제라는 공통 키워드로 연합을 시도했다고 볼 수 있다. 나머지 7건의 경우 3건은 같은 아젠다에서 4건은 다른 아젠다와 연합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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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013년 선정(4기)

 2013년 선정한 4기 연구팀의 연합 시도는 2건으로 같은 아젠다와 다른 아젠다가 각각 1건 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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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결론

 같은 아젠다 안에서 연합하는 것보다 다른 아젠다와 연합이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같은 아젠다에서는 40%, 다른 아젠다와는 60%였다. 세계수준의 연구센터를 만드는 데 있어 다양한 학제의 공동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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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기수마다 연합의 건수가 줄어드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연합을 권장하기는 하지만 재단의 연합에 대한 유인책이 전무하고, 연구팀 사이에서 연합에 대한 두려움을 확인할 수 있다. 연합에 대한 유인책이 필요하고, 연합을 통해 순조롭게 세계 수준의 연구센터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경험의 공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