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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워크문명 시대와 공맹철학의 재조명 - 황태연 동국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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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년도 ~ 종료년도 2017 ~ 2019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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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젠다 : 21세기 패치워크문명 시대와 한국의 국가비전

연구과제 : 패치워크문명 시대와 공맹철학의 재조명 (황태연 - 동국대)




연구목적

본 연구팀은 “21세기 패치워크문명 시대와 한국의 국가비전”이라는 장기연구의제 하에 소형단계 3년 동안의 공동연구를 통해, (1) 유럽 계몽주의와 공자철학의 패치워크를 검토하고, (2) 공맹철학이 유럽과 계몽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고, (3) 21세기 패치워크 문명시대를 맞아 공맹철학을 현대적으로 갱신하여, 동아시아 공통의 문화‧윤리적 철학인 공맹철학을 세계적인 대안 문명으로 재조명하려는 것임.

 본 연구팀이 연구목적을 결정하게 된 중요한 배경은 다음과 같음.

❍ 첫째, 20세기 ‘적과 동지’의 이분법적 대립의 시대에서 21세기 새로운 다층적 질서의 시대가 도래 했다는 시대 진단에 근거해서, 다변화하고 있는 21세기의 시대적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사회과학의 중대 화두로 등장했다는 점

❍ 자(自)문명을 폐쇄적으로 고수한 ‘고립’ 문명과 달리 서구의 계몽주의 운동과 같이 자문명의 바탕 위에 선진문명을 성찰적으로 패치워크한 문명이 세계사를 이끌어간다는 판단 하에, 성찰적‧개방적 패치워크(짜깁기) 문명의 현대적 적용이 필요하다는 점

❍ 양이(攘夷)의 기치 아래 패치워크를 거부하거나 제한한 극동 제국(諸國)은 17~18세기 극동의 선진적 정치문화와 공자철학을 적극적으로 수용‧패치워크하여 근대화에 성공한 유럽에 뒤지게 되었다는 극동아시아 근세사의 교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 등임.

 

 이와 같은 상황 진단 하에 본 연구팀은 다음과 같은 연구목적으로 달성하려는 것임.

❍ 21세기 새로운 경제적‧문화적 다극체제로 전환한 세계질서를 평화와 공생의 시대로 인도할 새로운 보편적‧포용적 정신문명의 창출이 필요한 시점임에도 불구, 극동의 기술‧경제력이 다시 세계적 수준으로 높아지고는 있으나 이를 이끌 정신문명은 준비되지 않았다고 판단됨.

❍ 또한 본 연구팀은 그간 서구학자들의 연구성과를 통해 17~18세기 유럽인들이 탄복한 공자의 정치‧도덕철학과 극동의 선진적 정치문화의 저력과 보편타당성을 확인하고 극동과 한국의 문명적 자부심과 긍지를 회복할 필요성을 절감하였음.

❍ 즉, 본 연구의 목적은 서구사상의 무차별적 수입이 아니라 우리 고유의 정신문명을 재창조‧갱신하고, 서구 정신문명을 취사선택‧가공하여 그 장점을 받아들이고 21세기 극동문명시대를 개척하며, 평화와 공생의 세계를 향한 한국의 역할을 찾아 강화하려는 것임.

 

 위의 연구목적은 “21세기 패치워크문명 시대와 한국의 국가비전이라는 10년의 연구 의제(agenda)로 도출되었고, 소형단계에서 연구목적의 기초를 견실하게 다지기 위해 패치워크문명 시대와 공맹철학의 재조명이라는 하위 주제를 연구하여 중형단계의 디딤돌을 만들어 갈 것임.

❍ 공맹철학의 현대적 재조명이라는 차원에서 ① 공맹철학의 동아시아문명권의 보편적 생활문화로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동아시아의 연대구조를 형성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검토할 것이며, ② 서구학계에서도 이미 공자철학의 재조명을 통한 새로운 대안문명에 대한 활발한 연구 성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임.

❍ 특히, 17-18세기 공자경전과 이 시기에 공자철학의 영향을 받은 윌리엄 템플(Sir William Temple), 볼테르(Voltaire), 케네(Quesnay), 볼프(Wolff), 할러(Haller), 흄(Hume), 유스티(Justi), 피에르 벨(Pierre Bayle), 볼테르(Voltaire) 등 유럽 계몽철학자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임.

 

연구내용
1년차패치워크문명론 및 문명 교류사비교정치사상연구에 있어 패치워크 방법론의 필요성

 

17-18세기 영국의 공맹철학 수용사 연구

17-18세기 독일의 공맹철학 수용사 연구

17-18세기 프랑스의 공맹철학 수용사 연구

17-18세기 일본의 공맹철학과 서구사상 수용에 관한 연구

2년차유럽계몽주의의 패치워크적 형성사공자, 맹자, 사마천의 자유상업론에 관한 연구

 

공맹철학의 수용과 패치워크를 통한 케네와 스미스의 자유시장론 연구

공맹철학의 패치워크를 통한 영국 도덕감정론 연구

공맹철학과 중국의 정치문화가 로크와 흄의 근대정치론에 미친 영향

공맹철학의 수용을 통한 로크‧벨‧볼테르의 관용론 형성 연구

3년차유럽계몽주의의 형성과 공맹철학의 영향현대 과학이론의 통섭적 연구를 통한 공맹철학의 현대적 재정립

 

서양 인권‧관용사상‧보편적 인도주의 형성에 대한 공맹철학의 영향

서양의 근대적 도덕철학 형성에 미친 공맹철학의 영향과 그 결과

영국 도덕감정론과 공자철학의 관계에 관한 연구

서구 계몽주의의 ‘자유‧평등이념’ 형성에 미친 공맹철학의 영향과 그 결과

 연구방법은 패치워크방법론이며, 이에 대한 이론화 작업을 더욱 진척할 것임.

❍ 패치워크란, 원래 헝겊 조각들을 붙여 만든 옷, 보자기, 우산, 텐트, 이불 등의 섬유제품이나 그 생산 기법을 의미한다. 오늘날은 기원이 다른 글이나 영화의 장면 들을 편집해 새로운 완제품을 창조하는 일이나, 그 작품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이고 있음.

❍ 패치워크 방법론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음.

– “패치워크 속에서 깁고 꿰매는데 쓰이는 문명조각들이 다 외부에서 들어왔을지라도 이 조각들을 재해석되고 굴절시키는 이해방식‧편견‧풍토, 마름질하고 다듬고 꿰매는 기법, 꿰매는 실과 붙이는 접착제, 그리고 그 바탕이 되는 문명은 전통문명이고, 따라서 모든 문명은 아무리 많이 패치워크 했을지라도 고유한 전통적 이해방식, 편견, 풍토, 기법, 실, 접착제, 바탕이 ‘내적 공통문법’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내적 공통문법’에 의해 각 문명권의 내재적 질서와 자기평가 및 재창조의 문화적 원형요소들이 지속적으로 계승된다. 다른 문명들로부터 받아들인 조각들이 크게 증가하여 요소들의 교환과 교류가 대폭 늘어나더라도 각 패치워크문명권은 외부에서 받아들인 모든 문명조각들을 ‘전통’의 앵글로 이해하고 재해석하고 무두질하고 굴절시키고 재창조한다.”

❍ 본 연구팀이 제안하는 ‘패치워크방법론’은 문명론적 측면에서 기존 문명론이 문명의 본질을 화학적 융합과 이질적 갈등의 권력 틀로 오인함으로써 포착하지 못한 문명 간 교류와 협력, 발전과 대순환의 역동성에 주목하는 한편, 정치사상적 측면에서 유럽계몽주의에 미친 동아시아 정신문명의 영향 ⇒ 패치워크 계몽주의연구 ⇒ 세계를 향한 새로운 동아시아 정신문명, 즉 연대적․공감적 질서 창출을 목적으로 함.

 

 

 소형단계의 연구 개념도 연구흐름도는 아래 그림과 같음.

 

❍ 연구 개념도

1112

 

❍ 연구흐름도

22

향후 연구 방향
중형단계유럽계몽주의와 공자철학의 통시적제도적 비교 연구
   유럽계몽주의 형성과 공맹철학의 통시적 관계 연구

 

■ 유럽의 근대적 도덕철학과 공맹철학의 관계

■ 18세기 자유시장이론의 형성과 공맹철학의 관계

■ 18세기 독일복지국가론의 형성과 공맹철학의 관계

■ 17세기 영국의 내각제 도입과 중국정치제도의 관계

 

대형단계21세기 패치워크문명 시대 연대적 공존의 가치와 국가사회적 비전
  ■ 극동의 특색 있는 정신문명의 가능성 창안

 

■ 패치워크문명 시대 한국의 사상적 비전

■ 동아시아공동체 구상과 방향

■ 동아시아공동체론을 통한 남북통일에 대한 접근

■ 다문화사회의 공감론적 갈등해소방법 모색

■ 연대적 공존이념과 포용적 보편가치 개발

연구팀 성과 (대표 업적 및 주요 활동)

❍ 연구책임자 황태연(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저서 : 『공자와 세계(1-5)』(청계, 2011), 『감정과 공감의 해석학 1, 2』(청계, 2014‧2015), 『패치워크문명의 이론』(청계, 2016)

– 논문 : “서구 자유시장론과 복지국가론에 대한 공맹과 사마천의 무위시장 이념과 양민철학의 영향”(『정신문화연구』35, 2012), “공자의 공감적 무위·현세주의와 서구 관용사상의 동아시아적 기원(上)”(『정신문화연구』36, 2013), “공자의 공감적 무위·현세주의와 서구 관용사상의 동아시아적 기원(下)”(『정신문화연구』36, 2013), “공자의 분권적 제한군주정과 영국 내각제의 기원(1)-윌리엄 템플의 중국 내각제 분석과 찰스 2세의 헌정개혁”(『정신문화연구』37, 2014), “윌리엄 템플의 중국 내각제 분석과 영국 내각제의 기획․추진”(『정신문화연구』38, 2015) 등

❍ 나정원(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17세기 프랑스 정치사상』(1998, 민음사), 『18세기 프랑스 정치사상』(2000, 아카넷)을 비롯하여 장 보뎅의 불어판 원본을 저본으로 2013년 아카넷에서『국가에 관한 6권의 책 1권(국가권리 주권론)』, 『국가에 관한 6권의 책 2권(정체론)』, 『국가에 관한 6권의 책 3권(행정사법론)』, 『국가에 관한 6권의 책 4권(국가행정론)』, 『국가에 관한 6권의 책 5권(국가외교론)』, 『국가에 관한 6권의 책 6권(재정정의론)』

❍ 고희탁

– 『일본 근세의 공공적 삶과 윤리』(논형, 2009), 『국학과 일본주의』(동북아역사재단, 공저 2011), 『민의와 의론: 동아시아 3국의 정치사상』(이학사, 공저 2012), “마루야마 마사오의 일본 근세 정치사상사 연구와 서구 중심주의의 굴레(2015)”, “근현대 일본에서의 서구문명 수용의 이중주와 그 유산(2016)”, “‘유교를 둘러싼 개념적 혼란에서 벗어나기: 서구 계몽주의에 영향을 미친 ’공자철학‘을 실마리로 삼아(2016)” 등의 논문

❍ 이영재

– “현대공감이론을 통한 공맹철학의 재조명”(정신문화연구, 48, 2012), “공자의 ‘서(恕)’ 개념에 관한 공감도덕론적 해석”(한국정치학회보, 47, 2013), “데이비드 흄의 ‘공감’ 개념에 관한 연구”(한국정치학회보, 48, 2014), “스코틀랜드 도덕철학의 전통에서 본 Adam Smith 도덕감정론의 함의”(시민사회와 NGO, 2015). “‘동정심에 관한 통섭적 고찰: 프란스 드 발의 공감논의를 중심으로”(시민사회와 NGO, 2017) 등임.

❍ 김종욱

– “오바마 행정부의 동북아시아 외교전략과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통일정책연구, 18-1, 2009), “한반도 평화공영체제 구성과 동아시아 공동체에 건설”(통일정책연구, 20-1, 2011) 등의 논문,『북한의 권력과 일상생활』(한울, 공저 2013), 『분단의 행위자-네트워크와 수행성』(한울, 공저 2015) 있고, 『경제와 사회민주주의』(한울, 역서 2012) 등의 저역서가 있음.

연구진 현황
참여형태참여전공관심 연구 분야
연구책임자황태연동ㆍ서양 비교정치철학패치워크 문명론, 유럽계몽주의에 미친 공자철학의 영향, 공맹철학의 현대적 재조명 전반

 

일반

 

공동

연구

나정원서양(프랑스) 정치사상17-18세기 가톨릭 선교사들의 출판서적이 유럽에 미친 영향, 패치워크 교류사
고희탁동아시아(일본) 정치사상일본 공자철학의 변화와 서구 근대문물의 선도적 수용
이영재동ㆍ서(영국ㆍ독일) 비교정치사상공자철학의 공감 개념, 서양 계몽주의
전임

 

인력

김종욱동아시아 비교정치동아시아공동체,자유시장 경제론의 형성
연구네트워킹 전략

많은 SSK 연구팀과의 개방적 교류와 협력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학문의 질적 향상에 미력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고, 세계와 대한민국의 건강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 그런 차원에서 네트워크에 최선을 다할 것임.